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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비결? ‘맨 인 블랙’ 감독 배리 소넨펠드가 전하는 9가지 통찰

영화계에서 독특한 시각과 유머로 명성을 쌓아온 감독 배리 소넨펠드(Barry Sonnenfeld)는 윌 스미스 주연의 ‘맨 인 블랙’ 시리즈 3편을 포함해 총 4편의 영화를 연출했습니다. 그의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윌 스미스는 농담 삼아 그를 보며 “이 사람이 큰 예산 영화의 성공적인 감독이 될 수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넨펠드 감독은 이 말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큰 예산의 영화를 성공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모든 시도에 도움이 될 아홉 가지 통찰을 공유합니다.

성공을 위한 배리 소넨펠드 감독의 9가지 핵심 통찰

1. 비관주의를 포용하라: 낙관주의의 함정

언뜻 듣기에는 놀랍겠지만, 소넨펠드 감독은 “낙관주의에는 장점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마다 그것을 ‘실패한 자살 시도’로 본다고 농담합니다. 이러한 비관주의를 받아들이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아내에게 “이 비행기는 추락할 거야”라고 말한 뒤, 두 가지 결과 중 하나가 발생할 것이므로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만약 비행기가 추락하면 “내가 맞았지?”라고 아내에게 으스댈 수 있고, 안전하게 착륙하면 살아남아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즉, 최악을 예상하고 최선을 준비하는 ‘최소 약속 후 최대 이행(under-promise and overdeliver)’의 전략은 항상 ‘윈-윈’이라고 강조합니다.

2. 코미디 영화임을 숨겨라: 배우는 현실을 연기하게 하라

이 조언은 영화감독에게 특히 해당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농담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코미디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십시오. 의상 담당자가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의상이 너무 화려해지고, 촬영 감독이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조명이 너무 밝아질 것입니다. 심지어 작곡가가 코미디 음악을 만들면 슬라이드 휘슬 소리가 가득할 것입니다. 최악은 배우들이 코미디를 연기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감독은 배우들이 오직 장면의 현실을 연기하기를 원하며, 관객이 그 안에서 코미디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배우들이 스스로 웃기려고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3. 시간 엄수: 일찍이 제시간이고, 제시간은 늦은 것이다

시간 엄수는 성공의 기본 중 하나입니다. 소넨펠드 감독은 고등학생 시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콘서트에 갔다가 어머니의 2시 귀가 시간을 어겨 19,600명 앞에서 “배리 소넨펠드, 어머니께 전화하세요”라는 방송이 울려 퍼진 일화를 들려줍니다. 이 일화로 인해 지미 헨드릭스가 무대에서 내려갔고, 8개월 후 그가 사망하자 감독은 어머니를 탓했다고 농담합니다.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찍 가는 것이 제시간이고, 제시간에 가는 것은 늦은 것이며, 늦는 것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호출되는 것과 같다.”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신뢰를 쌓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중요한 태도입니다.

4. 사다리를 오르려 하지 마라: 과감한 시작의 중요성

소넨펠드 감독은 영화 학교 학생 시절 자신이 꽤 좋은 촬영 감독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바로 그 길을 택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중고 16mm 카메라를 구입해 스스로를 ‘카메라맨’이라고 부르며 시작했습니다. 6개월 후, 그는 코엔 형제의 조엘 코엔을 만나게 되는데, 조엘은 자신과 에단이 ‘블러드 심플’이라는 시나리오를 썼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예고편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카메라가 있다고 말하자 그는 즉시 고용됩니다. ‘블러드 심플’의 첫 촬영일은 조엘, 에단, 그리고 감독 모두에게 영화 세트에서의 첫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굳이 밑바닥부터 올라갈 필요 없이,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5. 그들의 결정처럼 보이게 하라: 원하는 것을 얻는 지혜로운 방법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촬영 당시, 소넨펠드 감독은 배우들이 정확한 위치에 멈추도록 조명 세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롭 라이너 감독은 배우들이 연기에만 집중하도록 어디든 멈출 수 있게 조명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소넨펠드 감독은 ’14분’이라는 구체적이지 않은 숫자를 제시하며 추가 조명을 설치했고, 미적으로는 덜 아름답지만 배우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롭 라이너 감독은 결국 ‘아름답지 않은 것은 원치 않는다’며 배우들에게 다시 원래 위치에 멈추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의 결정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메그 라이언에게 “어디든 멈춰도 되지만, 여기에 서면 정말 예쁘게 보인다”고 말하자 그녀는 매번 정확한 위치에 섰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6. 단체 사진의 가장자리에 서지 마라: 중심의 중요성

이것은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조언입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가장자리에 서지 마십시오. 첫째, 대부분의 카메라에 사용되는 광각 렌즈의 물리적인 특성상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은 실제보다 넓어 보이게 됩니다. 둘째, 사진에서 쉽게 잘려나갈 수 있습니다. 항상 중요한 인물이 있는 중앙에 머무르십시오. 이는 비유적으로 중요한 결정이나 상황의 중심에 서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7. 소리치는 폭군을 능가하는 유치함: 창의적인 대처법

첫 연출작 ‘아담스 패밀리’의 프로듀서였던 스콧 루딘은 훌륭했지만 악명 높은 ‘고함치는 폭군’이었습니다. 소넨펠드 감독은 그를 길들이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루딘의 사무실에서 그가 소리칠 때마다 감독은 소파의 쿠션을 가져와 ‘요새’를 짓고 그 안에 들어가 “안 들려요. 요새 안에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루딘이 아무리 소리쳐도 요새 안에서는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결국 루딘은 포기하고 사과했습니다. 이 두 편의 영화를 만드는 동안 루딘은 단 한 번도 요새의 신성함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로는 유치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8. ‘자신의 소중한 것’을 기꺼이 버려라: 희생과 유연성

영화 ‘겟 쇼티’의 예산은 3,025만 달러였고, 스튜디오 책임자는 3,000만 달러 이상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감독은 예산 초과를 막기 위해 진 핵먼이 나오는 25만 달러짜리 야간 장면을 없애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장면은 줄거리 진행에 필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책임자는 그 장면이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며 절대 없앨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 장면을 다시 넣는 데 드는 비용 25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때로는 자신의 아이디어나 ‘소중한 것’을 기꺼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의 결정처럼 보이게 만드는 지혜가 통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연성과 설득력이 성공에 있어 중요합니다.

9. 스테이크 사진을 항상 지니고 다녀라: 명확한 소통의 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조언은 바로 ‘스테이크를 어떻게 익힐지 보여주는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소넨펠드 감독은 2005년 스카이몰(SkyMall) 카탈로그에서 오려낸 스테이크 사진을 20년 동안 지니고 다닌다고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웨이터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귀 레스토랑에서 뭐라고 부르나요?”라고 묻습니다. 웨이터가 “미디엄 레어 플러스입니다”라고 답하면, “미디엄 레어 플러스 뉴욕 스트립을 주문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절대 “이렇게 요리해 주세요”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셰프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들려 싫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든 상황에서 명확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비유입니다.

배리 소넨펠드 감독의 이 아홉 가지 독특하고 실용적인 조언들은 단순히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을 위한 지혜를 제공합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과 협력할 때,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을 추구할 때 이 통찰들이 여러분의 미래 노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