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희망: 에코피스 중동이 제안하는 기후 평화 삼각지대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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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희망: 에코피스 중동이 제안하는 기후 평화 삼각지대 비전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잘못된 전쟁’을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요란한 폭탄과 공포 속에서 조용히 증폭되는 위협,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불안정과 고통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고통으로 얼룩진 이 지역에도 여전히 희망의 기회가 있습니다. 치유에는 아직 활용되지 않은 강력한 힘이 존재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과 프랑스가 협력을 선택해 유럽연합을 건설했듯이, 중동에도 석탄과 철강보다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인 ‘태양’과 ‘바다’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의 잠재력을 인류 전체의 번영으로 이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에코피스 중동의 이사 나다 마잘다니입니다. 여러분을 희망의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에코피스 중동: 국경을 초월한 협력의 선구자
저는 디아스포라에서 태어나 오슬로 평화협정 덕분에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희망은 에코피스 중동에서 제가 꿈꾸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에코피스 중동은 이스라엘의 기돈 브롬베그, 요르단의 야나 아부 탈레브, 그리고 저, 세 명의 공동 이사가 30년 가까이 이끄는 독특한 조직입니다. 우리는 세 국가(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에서 온 60여 명의 환경 평화 구축 전문가들을 대표하며, 이 국경을 초월한 팀은 중동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진정한 강점입니다.
기후 위기 속 중동, 에코피스의 혁신적인 해법
중동은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섭씨 5~8도 상승하고 강수량이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핫스폿입니다. 권력 불균형으로 물이 불공평하게 분배되고, 오염이 국경을 넘어 퍼지며 생태계가 정치적 교착 상태에 갇혀 있습니다. 에코피스는 이 모든 문제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협력과 공동 책임 없이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에코피스는 물과 에너지를 상호 이익의 기회로 전환합니다. 매년 수천 명의 젊은 전문가들에게 물 외교, 기후 변화, 에너지, 협상 역량을 교육하며, 국경을 초월한 노력으로 학교, 기업, 농민들에게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 속에서도, 에코피스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평화 삼각지대: IMEC와 연계된 중동의 미래 비전
에코피스는 전쟁 이후를 위한 비전으로 ‘평화 삼각지대’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을 포함하는 구상으로, 2023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과 통합됩니다. IMEC는 지역 통합과 글로벌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평화 삼각지대 프로젝트는 물, 에너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교통이라는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며, 각 분야별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1. 물: 가자지구 대규모 담수화 플랜트 건설
가자지구에 대규모 담수화 플랜트를 설치하여 깨끗한 물을 가자지구는 물론, 이스라엘 국영 수도관을 통해 요르단에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공유 자원의 상호 의존성을 통해 유럽연합의 석탄 및 철강 협정처럼 평화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합니다.
2. 에너지: 가자지구를 유럽의 재생에너지 허브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유럽 에너지 수요의 30%를 충당하는 상황에서, 가자지구를 ‘녹색 선’으로 연결하여 유럽에 재생에너지를 수출하는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자지구의 경제 활성화와 함께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무역 및 지속 가능한 교통: 중동-유럽 관문으로서의 가자 & 하이파 항구
IMEC 철도를 요르단에서 서안지구를 거쳐 가자 항구까지 연장한다면, 가자 항구와 하이파 항구 모두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중동을 인도와 유럽을 잇는 핵심 물류 통로로 만들며, 지역 전체의 경제적 번영을 이끌 것입니다.
평화 삼각지대: 공존을 위한 실현 가능한 꿈
이 프로젝트들이 실현된다면 단순한 경제적 번영을 넘어섭니다. 평화 삼각지대는 지정학적 안보 전략을 포함하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나란히 공존하는 실현 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들 것입니다. 이는 가자지구 재건을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지역 통합과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고, 주류 언론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코피스 구성원들은 종종 ‘반역죄’로 비난받으며 명예 훼손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군사 점령 아래 있는 서안지구에 살면서도 평화를 위해 굳건히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제 딸들과 우리 지역 아이들, 그리고 인류애와 이성, 자유, 정의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에코피스 중동은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합니다. 중동에는 파괴와 폭력을 거부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십시오.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생존 또한 공동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