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의식의 비밀: 뇌 과학으로 밝혀진 아기 뇌 발달과 태아 의식의 놀라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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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의식의 비밀: 뇌 과학으로 밝혀진 아기 뇌 발달과 태아 의식의 놀라운 진실

신생아 의식의 비밀: 뇌 과학으로 밝혀진 아기 뇌 발달과 태아 의식의 놀라운 진실

새로운 세상에서 눈을 뜨는 순간, 밝고 혼란스러운 빛, 알 수 없는 소리,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경험. 이는 갓 태어난 신생아의 현실입니다. 과연 신생아는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들에게 이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성인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신생아의 마음속은 어떨까요? 아기들도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외부 세계와 자신의 마음을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능력 말입니다.

성인의 의식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경험과 고통, 쾌락, 감정을 느끼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렇다면 아기들도 이러한 경험과 감정으로 내면세계를 밝히고 있을까요?

오랜 편견: 신생아는 수동적인 존재인가?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신생아가 압도적인 혼돈 속에서 수동적으로 관찰할 뿐이며, 의식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오늘날에는 믿기 어렵겠지만, 50년 전만 해도 의사들은 신생아의 미숙한 뇌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확신하여 마취 없이 포경수술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발달 심리학자들은 영아의 능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영아 의식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문제는 영아는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수 없고, 생각을 설명할 수 없으며, 의식 테스트를 받을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뇌 과학이 밝혀낸 신생아 의식의 증거

한 가지 답은 영아의 뇌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의식 과학은 성인의 의식 기반이 되는 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성인이 자극을 의식적으로 인지할 때만 활성화되는 신경 신호를 발견한 것이죠. 최근 신경과학자들은 영아의 뇌에서도 동일한 신경 신호를 찾아냈습니다. 이는 영아가 놀랍도록 이른 시기부터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합니다.

청각 이상 반응 실험(P300)과 신생아

신경과학의 혁신적인 실험 중 하나는 ‘청각 이상 반응 패러다임(Audible Paradigm)’입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삐- 삐- 삐- 뿅”과 같은 일련의 소리를 반복적으로 듣다가 갑자기 “삐- 삐- 삐- 삐-“와 같은 다른 패턴이 나타나면, 뇌는 즉시 이 놀라움을 감지하고 ‘P300 파동’이라는 측정 가능한 뇌 신호를 생성합니다.

이러한 ‘이상 반응(oddball response)’은 오직 의식이 있는 개인에게서만 발생합니다. 깊은 잠에 빠진 사람이나 혼수 상태의 사람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생아는 다릅니다. 신경과학자 기슬렌 드하네(Ghislaine Dehaene)는 생후 며칠 된 아기들도 이러한 이상 패턴의 소리에 성인과 동일한 유형의 뇌 활동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영아가 진정으로 의식적인 지각과 기대를 경험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의력 패턴과 외부/내부 인식 전환

연구자들은 뇌의 주의력 패턴을 통해서도 의식을 찾았습니다. 의식 있는 성인의 뇌에서는 외부 세계와 내면의 생각 사이에서 주의를 전환할 때 다른 유형의 네트워크가 활동을 교대합니다. 강연자를 주의 깊게 듣다가 잠시 딴생각에 잠기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놀랍게도 영아도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신경과학자 로리나 나치(Lorina Naci)는 신생아의 뇌에서도 이러한 네트워크 간의 교대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이는 내부 및 외부 인식의 초점 전환이 태어날 때부터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주의력 깜빡임(Attentional Blink)’ 현상에서도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에 집중할 때, 바로 다음에 일어나는 일을 놓치기 쉬운 현상입니다. 영아도 이 현상을 경험하지만 ‘느린 동작’으로 나타납니다. 생후 3개월 된 영아는 한 시각적 단서에서 다른 단서로 주의를 전환하는 데 거의 1초가 걸리는 반면, 성인은 훨씬 빠르게 이 전환을 관리합니다. 이때 영아가 성인과 동일한 유형의 뇌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그들이 환경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놀라운 발견: 태아 의식과 그 함의

연구자들은 미숙아에게서도 관련 뇌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의식이 출생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과학자들은 신생아에게 적용했던 청각 이상 반응 테스트를 임신 35주 전후의 후기 태아에게도 적용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태아도 신생아와 동일한 유형의 뇌 반응을 보였습니다. 즉, 태어나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아기들은 의식적으로 소리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자궁 안에 있을 때부터 그들의 인식이 발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과학적, 의학적, 윤리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가집니다. 우선, 이제 우리는 신생아나 미숙아, 후기 태아에게 수술을 할 때 마취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낙태 논쟁을 떠올릴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조할 것은, 의식이 임신 24주 이후에 나타나는 뇌 구조를 필요로 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있으며, 이는 낙태가 드문 시기라는 점입니다. 신생아가 의식이 있다는 새로운 증거는 임신 3분기 태아에게까지 확장될 수 있지만,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의식은 삶의 불꽃

이러한 새로운 이해는 진행 중인 연구의 결과물이지만, 신생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의식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패턴을 인지하고 세상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작은 인간입니다. 인간의 삶이 펼쳐지듯, 의식도 함께 펼쳐집니다. 우리의 자아감은 성장하고 변화하며, 우리의 의식은 흥망성쇠를 거듭하다가 어느 날 끝을 맺습니다.

우리가 첫 숨을 쉬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우리의 삶은 ‘인식의 불꽃’으로 밝혀집니다. 우리는 이 불꽃을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며, 언젠가는 기계와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적인 마음은 집단적으로 우주를 비추며, 비록 각 불꽃은 결국 사라지지만, 의식의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존재의 끝없는 춤 속에서 새로운 생명과 함께 다시 타오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