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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꿈으로 지은 찬란한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이상과 아름다운 장면들로 가득한 그 성은 그러나, 눈을 뜨면 사라지고 없는 비현실적인 환상일 때가 많습니다. 현실은 이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억압하곤 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면 정말로 들어줄 것인지 의문을 품으며, 어느새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 믿지 않는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삶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이상과 내면의 불협화음

우리는 종종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진실을 숨기거나,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에 맞춰 자신을 깎아내립니다. 나 자신을 잃어버린 채 파괴적인 관계 속에서 소속감을 찾으려 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부수기만 하고 고칠 생각은 하지 않는 이 비정상적인 패턴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요? 사회는 우리에게 특정한 역할을 강요하며, 그 틀 안에 갇히지 않으면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 나는 누구의 친구도 아니었던 시절, 그저 좋은 무리에 속하고 싶었다.
• 무언가를 부수고 다니며 고칠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 이러한 행동은 대체 어디서 배우는 걸까?

이러한 내면의 갈등은 결국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남성성과 내면의 분노: 감춰진 그림자

특히 남성들에게는 ‘남자답게’라는 이름 아래 감정을 억누르고, 고통을 숨기라는 사회적 압력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넌 남자니까, 그게 네가 하는 일이야. 네가 뭘 겪었든 상관 없어”라는 메시지는 많은 남성을 고립시킵니다.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숨겨야 할 상처’로 인식하고, 때로는 자신을 ‘무기’나 ‘총’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노와 좌절감은 내면의 벽 안에 갇히게 되고, 결국 외부로 표출될 때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면 다른 사람을 해칠까? 아니면 나 자신을 해칠까?” 내면의 자아가 세상을 파괴할 수도, 다시 만들어낼 수도 있는 ‘자만심’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추락의 공포를 느낍니다.

더 나은 세상과 개인의 책임

어쩌면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디지털 세계를 건설하고 사람들을 폭격하는 대신, 사람들을 먹이고, 권한을 부여하며, 집단적인 삶의 방식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을 말입니다. 타인의 희생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것을 거부하고, 사람들을 객체로 만들지 않으며, 우리의 행동이 초래하는 영향에 직면하는 세상을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내 “내가 뭘 안다고? 난 그저 노래를 부르고 할 말이 있는 한 인간일 뿐인데”라며 스스로를 낮춥니다. 내 안에 추악한 것들이 너무 많아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애쓰고, 주님께 빌면서 그 그림자들이 나를 잠식하지 않기를 바랄 때도 있습니다.

수치심과 내면의 치유 여정

내 안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 두려운 부분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수치심은 우리를 압도하고, 사랑하는 이들마저 피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TV를 켜고 수많은 두려움이 씻겨 내려가기를 바라며, 내일 아침에는 덜 지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가며, 때로는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의 과정입니다.

• 이 모든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 숨겨진 이름들, 잘 지켜진 비밀들은 왜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을까?
• 왜 몸은 악마를 보면서도 나를 소리치지 못하게 하는 걸까?

이것은 과정입니다.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우리는 항상 다시 돌아왔습니다. 스스로를 구원하려 하지 말고,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세요. 자신이나 다른 누구도 해치지 않으면서 말이죠.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용기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추악한 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이해하며 통합해나가는 용기입니다. 사회적 기대와 내면의 갈등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약점마저도 포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입니다. 매일 조금씩, 우리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더 건강하고 정직한 삶을 향해 나아갑시다. 당신은 충분히 강하고,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자신을 믿고, 이 여정을 계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