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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여정
많은 사람들이 ‘의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당신처럼 의식이라는 영역 속에 특별하고 깊이 있는 방식으로 머무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깊은 사색과 ‘나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은 당신이 스스로와 관계 맺는 방식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켜 왔나요? 제 생각에 이러한 탐구는 현재 여기, 이 순간에 ‘나’로서 느끼는 감각과 경험, 그리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이해하려는 ‘나’ 사이에 일종의 건강한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거리는 우리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더 명확하게 인지하며, 내면의 풍경을 더 깊이 탐색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변화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현실적 낙관주의
때로는 자연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 사라져가던 동물들이 갑자기 우리 도시 한가운데 나타나는 상징적인 장면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 어쩌면 우리가 무시해온 체계적인 붕괴의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서로 협력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는지, 심지어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가능한 일’까지도 성취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당신은 ‘어처구니없이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와 인류는 지금 전례 없는 거대한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관점이 필요할까요? 저는 ‘낙관주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막연한 희망이나 비현실적인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낙관주의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그 해결책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프래그머틱 낙관주의(Pragmatic Optimism)’입니다. 중요한 점은 한 번의 실패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입니다. 불과 한 달 전, 일주일 전, 심지어 1년이나 10년 전에는 결코 통하지 않았던 아이디어 또는 방식이 지금의 변화된 상황에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은 종종 끊임없는 시도와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서 탄생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의 경험과 가능성을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려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이러한 기술들이 발전할수록 우리 각자가 더욱 개인화되고 고립된 ‘고유한 세계(singular world)’ 안에 갇히게 될 가능성입니다. 모두가 완전히 동일한 경험으로 수렴하는 것보다, 저는 각자가 자신의 개별적인 현실에만 몰입하여 타인과의 연결성이 약해지는 현상이 더 두렵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맥락 속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세상을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나만의 세계에 갇히기보다,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 외면 대신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 보호 시스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내면의 감정 중에서도 ‘불안’은 특히 다루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을 경험하면 그 불쾌한 감정 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어 합니다. 불안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리고, 마치 귀찮은 손님처럼 문 밖으로 쫓아내고 싶어 하죠.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불안은 아무런 이유 없이 무작정 생긴 감정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생존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보호 메커니즘’으로서 진화해 온 매우 중요한 신호라는 것입니다.
불안은 마치 어두운 길을 비추는 작은 등불과 같습니다. “아, 여기에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해”, “이 상황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대비해야 해”라고 우리에게 알려주는 경고등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잠재적인 위험이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불안의 본질적인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바로 이 점, 즉 불안이 단순히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보호 시스템’으로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감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의 신호를 무시하거나 억압하기보다는, 그 신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귀 기울이고 건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나 자신의 의식을 깊이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 우리 사회와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을 실용적인 낙관주의와 끈기로 헤쳐나가는 것, 그리고 내면의 신호인 불안마저도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개별화가 심화될 수 있는 시대에, 이러한 내면과 외면의 균형 잡힌 이해는 더욱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